요즘 한창 인기있는 게임인 오버워치.
그 중에 러시아 여성 캐릭터가 있다.
자리야.
국내 홈피.
근데, 러시아 사람이라고 해서 봤는데,
북미 공식홈피에서는 ZARYA 라고 되어있다.
이걸 그대로 읽으면 '자랴' 가 맞다.
자리야 가 되려면 영어로는 ZARIYA 가 되어야 한다.
'자리야' 나 '자랴' 나 거기서 거기지 생각할 수 있다.
굳이 왜 따져보게된 이유가 뭐냐면,
러시아 공식홈피에 들어가 보았다.
러시아어로 정확히 '자랴' 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러시아어 이름을 영어로 표기하면 정확히 ‘ZARYA’ 가 된다.러시아 이름을 영어로 표기한 것도 문제가 없었다.그런데, 한글로 표기할 때 '자리야' 라고 한 것이다.이름이 ‘자리야’ 라면, 영어표기는 ZARIYA, 러시아어로는 зария가 되어야 한다.러시아 이름인데, 러시아와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약간의 발음상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사냐’ 라는 이름을 ‘사니야’라고 부르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자랴’라는 이름을 ‘자리야’로 바꾸어 부를 필요가 없다.
수많은 외국어 이름과 우리말로 표기하는 이름이 다를 수가 있다.
그러면, 그것이 일관되어야 한다.
그런데, 블리자드에서는 일관되지 않게 한글화를 하였다.
오버워치 맵 중에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가 있다.
여기서 '볼스카야' 도 러시아어다.
자랴를 자리야 라고 했다면, 여기서도 정확히 '볼스카야' 가 아니라 '볼스카이야' 라고 했어야 했다.
그래서, 어느 외국포럼의 한국 오버워치 게임 대회 플레이 영상의 댓글에서
'왜 자랴를 이상하게 부르지?' 라고 하는 댓글을 보기도 했다.
원어민이 아니어서 100% 정확한 러시아 이름 발음을 못하는게 아니라,
완전히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자랴' 이기 때문에,
장담 못하지만 우리나라만 이상하게 부르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우리나라의 인터넷 특성상 줄임말을 많이 쓰는데,
커뮤니티에서 자리야 를 부를때 간혹 자랴 라고 적는 사람들이 있다.
문득, 처음부터 자랴 라고 했으면 자랴도 귀찮아서 자라 라고 불렀을것 같기도 하다.
자랴가 '자라'가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자리야 라고 했다??
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ㅋㅋ
그래도, 오버워치 자리야의 이름은 '자랴'다.
우리나라에선 이름 한글자 토씨 하나 들려도 내 이름이 아닌 것인데,
자랴에게 "아돈! 빠라돈나!" 를 맞고 싶은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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